ARTIST MAGAZINE #7
모두를 위한 비주얼 스토리텔러 
작가 서희
“제 그림에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와 
좋은 가치들을 담길 바라요.
또 내면이 넓고 깊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럼 더욱 좋은 작업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이번 아티스트 매거진에서는 뮤지엄 인 핸드와

페이퍼 액자 키트 <닿지 않는 곳으로>를 콜라보 한

서희 작가님을 만나보겠습니다.

 

Q. 안녕하세요. 작가님, 먼저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A. 안녕하세요.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고 있는 서희라고 합니다. 그림 그리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일러스트 작업을 주로 하지만, 요즘은 일러스트가 워낙 다양한 곳에 활용되다 보니 작업영역이 계속 넓어지고 있어요. 책과 포스터, 보드게임, 굿즈 등 다양하게 작업하고 있는 작가입니다.

Q. 일러스트 작업을 하시게 된 계기가 있나요?

A. 그림 그리는 일을 좋아했어요. 영상 애니메이션과를 졸업했지만 애니메이션보다는 아트웍이나 스토리보드 만드는 일을 더 좋아했죠. 졸업하기 전에 잠시 다녔던 회사에서 하는 디자인이나 애니메이션은 잘 안 맞더라고요. 하고 싶은 공부를 위해 대학원에 진학하면서 자연스럽게 일러스트 작업을 병행하기 시작했어요.

Q. 작업하시는 공간에 대해 소개 부탁드려요.

A. 작업실이 있는 이 건물은 사무실 입주 전용 건물로 개인, 건축 사무소 등 여러 분야의 분들이 입주해 계시는 공간이에요. 저는 아트숨비에서 만나 인연이 된 순심이 작가님과 함께 이 작업실을 셰어해서 사용하고 있어요. 원래 책상 앞 큰 창으로 해가 들면 무지 예쁜 공간인데, 오늘 날씨가 흐려서 조금 아쉽네요.

서희 작가의 작업실, 2021

Q. 물감이나 붓 같은 채색도구들이 눈에 띄는데 핸드 페인팅 작업도 하시나요?

A. 네, 이전에는 스케치 정도만 핸드 드로잉해서 스캔 후에 디지털 작업을 하곤 했었는데요. 아무래도 디지털 작업만으로는 세밀한 표현을 하는 데에 한계가 있는 부분도 있더라구요. 그리고 디지털 작업에 익숙해지다보니 핸드 페인팅에 갈증을 느끼기도 했어요. 그래서 최근에 작업을 다시 시작하게 됐고, 이 자리에 앉아서 종종 물감과 붓으로 그림을 그려요.

Q. 작가님은 주로 무엇으로부터 영감과 아이디어를 얻으시나요?

A. 여러 장르의 작품을 통해서 얻고 있어요. 글과 음악, 전시, 영화 등에 표현되어 있는 연출, 소품, 색감 등등을 보다가 취향에 맞는 게 있으면 ‘어떤 그림을 그려보고 싶다.’ 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매력적인 것들을 보면 왜 매력적으로 느껴지는지, 제 작업과 이어지는 부분이 있을지 관찰해서 레퍼런스로 저장해놓는 편이에요.

Q. 작품의 주제를 선정하는 작가님만의 기준이 있나요?

A. 기준 보다는 그리고 싶은 주제를 선정할 때, 공통점은 있어요. 단순히 오브젝트를 나열하기 보다는 이야기가 있는 작업을 좋아하죠. 보는 이의 감정의 공감이나 소통을 일으킬 수 있는 작업들을 좋아합니다.

Q. 작업하실 때 가장 염두하고 계신 부분은 무엇인가요?

A. 제가 그리려고 하는 주제나 오브젝트, 표현들이 어떻게 보여질까 많이 고민하고 있어요. 아마 완성된 작품 자체에서 느껴지진 않겠지만, 구성에 있어서는 사회적인 고정관념이 그대로 반영되어 있진 않은지, 누군가가 보기에 불편하지는 않을지 고민합니다.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그림을 그리려고 노력합니다. 표현적인 면에서는 전체적인 구성과 점, 선, 면이 다양하게 들어갈 수 있게, 또는 배색이나 색감에 신경 써서 그리는 편이에요.

Q. 키트로 개발된 ‘길 잃은 밤’ 작품에 담긴 스토리가 너무 흥미로워요. 설명 부탁드릴게요.

A. 길 잃은 밤은 본래 있어야 할 곳에서 너무 멀리 떠나온 북극곰의 이야기입니다. 곰은 본래 있어야 하는 곳에서 너무 멀리 떠나와 버렸고, 헤매다보니 꽤 더운 곳까지 와버렸습니다. 하늘엔 커다란 달이 떠 있는데, 아마 곰이 살던 곳과 같은 풍경은 하늘밖에 없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제 곰이 돌아갈 곳은 사라졌을 수도, 돌아갈 방법이 없을 수도 있고요. 헤매는 곰의 앞에 달로 향하는 길을 그렸는데, 달을 통해 살던 곳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아닐지는 감상하시는 분들이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길 잃은 밤 >, 2018, 서희

Q. 작가님의 작품이 키트로 개발된 소감과 대중에게 전하고 싶으신 메시지가 있을까요?

A. 너무 예뻐서 제 작품이 맞는지 여러 번 봤어요. 기존에 많이 제작되던 마스킹 테이프나 엽서가 아니라서 놀랐습니다. 이렇게 개발될 줄 알았더라면 레이어에 더 신경 쓸걸 하는 생각도 들고요. 예쁘게 개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키트 <닿지 않는 곳으로>을 공간 어디든 편안하게 두실 수 있으면 좋겠어요. 낮보다는 밤에 가만히 바라볼 수 있는 키트가 되면 좋겠어요.

Q. 마지막으로 향후 작업 계획에 대해 말씀 부탁드려요.

A. 다른 일러스트 작가님들과 함께 진행하는 프로젝트가 있는데 아마 6~7월 즈음에 소소하게 전시를 하게 될 것 같아요.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작가님마다 각자 하나의 주제를 생각해서 그 주제를 취합한 다음에 한 주제로 만들어 내는 거예요. 그리고 정해진 그 주제 하나를 각자가 해석하는 방향으로 일러스트 작업을 하는 건데, 같은 주제라 하더라도 모두 생각하는 것과 풀어내는 방향이 달라서 결과물이 다양하게 나온다는 게 너무 매력적이더라고요! 작업이 마무리되면 노원구에 있는 ‘지구불시착’이라는 독립 책방에서 전시를 할 예정이에요. 시간이 되는 분들은 편하게 들러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야기가 있는 그림,
보는 이의 공감소통을 일으킬 수 있는

그림을 그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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